잔디에서 우다다~ 뛰고 뒹굴뒹굴 장난치는 반려견의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하지만, 갑자기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당황스러운데요. 강아지는 왜 풀을 먹는 걸까요? 강아지 풀 먹는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아지 풀 먹는 이유
한 조사에 따르면 반려인의 79% 정도가 반려견이 식물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풀’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¹
강아지는 단 하나의 이유로 풀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풀을 먹는 강아지의 행동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장 불편함 해소
반려견이 풀을 먹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위장의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쉽게 말하면 ‘구토하고 싶어서’ 인데요. 개가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소화 불량을 경험하면 본능적으로 풀을 찾을 수 있습니다. 풀은 구토를 유도하여 강아지가 위장에서 원치 않는 물질을 배출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본능적 행동
강아지는 늑대의 후손이라고 하죠. 야생에서 개는 영양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풀을 먹는 것은 야생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본능일 수 있으며, 길들여진 개도 이러한 원시적인 행동 중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섬유질 추가
일부 개는 소화를 돕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식단에 섬유질이 부족하면 강아지는 영양 균형을 맞추고자 풀을 씹어 먹을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7년 동안 매일 풀을 먹고 구토를 했던 미니어처 푸들은 3일 동안 고섬유질 식단을 먹은 이후, 풀을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²
스트레소 해소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루함과 불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풀을 먹는 행동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함일 수 있습니다. 개가 장시간 혼자 방치되거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기분 전환을 위해 풀을 먹을 수 있습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
강아지는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풀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풀을 먹는 행동이 보호자의 반응을 유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풀을 먹는 행동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풀을 먹는 것에 특별히 관심이 없더라도 말이죠.
호기심으로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로 미각을 포함한 감각을 통해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다양한 식물을 접하는 경우, 풀을 씹는 것은 개가 다양한 질감과 맛을 실험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풀의 질감이나 맛에 매력을 느낀 것일 수 있습니다.
씹고 싶어서
개는 자연적으로 물건을 씹으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강아지의 이갈이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풀은 일부 개에게 쉽게 구할 수 있고 무해한 씹기 장난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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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반려견의 규칙적인 식사 시간이 늦어지거나 충분한 사료를 제공받지 못하면 배고픔에 풀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식단을 균형 있게 구성하고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에게 하루 어느 정도의 사료를 급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면, 다음 글을 확인하세요.
이미증(Pica)
이식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식음이상의 일종인 파이카(Pica)는 음식물로 이용되지 않는 것을 먹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런 질병은 강아지가 풀을 먹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식증은 강아지의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강아지 풀 먹지 못하게 해야 할까?
“강아지가 풀을 먹고 토를 했어요!”
보호자는 풀을 먹는 것이 반려견의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닐까 걱정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풀을 먹는 행동은 몇 가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살충제
일반적으로 풀을 먹는 것은 반려견에게 해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섭취하는 풀에 살충제나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병충해 피해를 막기 위해 공원 잔디에 살충제를 살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풀을 섭취한 후에 고통스러워 한다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파보바이러스
잔디에는 다양한 동물의 배설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파보바이러스 같은 장 질환은 분변에서 구강을 통해 전염됩니다. 파보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종합 백신을 맞지 않은 강아지는 심각한 위장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파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세요.
기생충
동물의 배설물에는 장내 기생충 알 또는 유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생충이 있는 강아지는 체중이 감소되고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복용해야 하는 필수 구충제는 다음 글을 확인하세요.
강아지 풀 먹을 때 해결 방법
먼저 반려견이 풀을 자주 먹는다면 식단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강아지가 풀을 먹는 것을 해결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식습관 개선 : 강아지에게 균형 잡힌 음식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섬유질 추가 : 반려견 식단에 브로콜리, 당근, 사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하세요.
- 목줄로 제어 : 강아지가 풀에 관심을 보인다면, 목줄로 풀을 먹는 것을 제지합니다.
- 입마개 : 과하게 풀 먹는 행동을 한다면, 입마개를 사용하여 풀 먹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가끔 잔디를 먹는 것은 보통 해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위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잔디 먹는 행동을 제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풀을 먹고 구토, 설사, 무기력, 식욕 부진, 특이 행동을 한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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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¹. Volume 111, Issues 1–2, May 2008, Pages 120-132. 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 *². 2007 Volume 69 Issue 7 Pages 779-782. A High Fiber Diet Responsive Case in a Poodle Dog with Long-Term Plant Eating Beh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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