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쿠싱증후군 증상과 원인,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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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아지의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부쩍 물을 많이 마시고, 배뇨가 증가했다면 이 질환일 수 있습니다. 쿠싱병(쿠싱증후군)의 또 다른 이름은 부신피질기능항진증 (hyperadrenocorticism)입니다. 쿠싱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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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쿠싱증후군 쿠싱병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은 인간, 개, 고양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드물지만, 강아지는 쿠싱증후군이 흔하게 발견됩니다. 강아지의 신장 위에 있는 한 쌍의 내분비 기관(부신)이 코티솔 (cortisol) 호르몬을 많이 만들어내거나 글루코코티코이드 (glucocorticoid)를 다량 투여할 때 발생되는 질병입니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콩팥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신체 천연 스테로이드로 불리기도 합니다. 코티솔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스트레스 조절, 체중과 피부, 조직구조 등의 신체활동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코티솔 = 코르티솔 = 부신피질스테로이드 호르몬)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코티솔은 면역 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질병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이 부족하면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인 강아지 애디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은 특히 푸들, 비글, 닥스훈트, 보스턴테리어, 복서 품종에서 자주 발생하며, 어린 강아지보다는 중년~노령견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강아지 쿠싱병 원인

쿠싱병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원인에 따라 예후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하수체 종양

뇌하수체 종양은 쿠싱증후군 발생 사례의 80~90%를 차지합니다. 뇌하수체가 부신을 자극하여 ACTH 호르몬을 과도하게 생성해 코티솔의 다량 생산을 유발하여 발생합니다.

종양은 양성이나 악성일 수 있으며 크기에 따라 주변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다른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쿠싱병이 있는 강아지의 약 15%는 뇌하수체 종양이 자라면서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켜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부신 종양

부신 종양은 드문 질환으로 부신 양쪽 중 대부분 한 쪽에만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종양 위치에 따라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며, 모두 수술로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지만 악성의 예후는 좋지 않은 편입니다.

의원성 쿠싱증후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과다 투여했을 때 코티솔이 과도하게 생산되며 발생합니다.

쿠싱병 증상

강아지 쿠싱증후군 증상
출처 : Wikimedia Commons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식욕 및 갈증의 증가, 오줌의 양이 많아지는 다뇨입니다. 쿠싱병이 있는 강아지들은 배가 볼록하게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복부의 장기 내 지방 증가로 복벽의 근육이 약해져서 늘어나기 때문에 배불뚝이 모양이 됩니다. 다음은 쿠싱증후군 증상 몇 가지입니다.

  • 갈증 증가 – 물을 많이 마심
  • 배뇨 증가 – 비정상적인 오줌 양
  • 식욕 증가
  • 무기력 – 졸음, 활동 감소
  • 탈모
  • 복부팽만 – 볼록한 배 모양
  • 과도한 헐떡임
  • 피부가 얆아짐
  • 피부질환 – 농피증 (pyoderma), 어두운 반점, 피부 석회화

강아지 쿠싱병은 중년부터 노령견에게 발생하여 천천히 진행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쿠싱병 증상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쿠싱병 진단

쿠싱병 징후가 보인다면 수의사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기본으로 여러 검사를 진행합니다. ACTH 검사, LDDS 검사를 진행하며, 소변 검사로 코르티솔과 크레아티닌 비율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종양 여부와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 초음파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쿠싱병이 아니라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성호르몬 관련 질환, 간 및 신장질환일 수 있습니다.

쿠싱병 치료

쿠싱증후군의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치료

뇌하수체 종양과 부신 종양 형태 쿠싱병은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됩니다. 부신종양 치료는 개복수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복잡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보다는 약물 치료로 관리됩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치료제는 베토릴 (Vetoryl)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트리로스테인 (Trilostane) 또는 미토탄(mitotane – 제품명 : Lysodren)이 처방됩니다. FDA 승인 약물로 부신에서 코르티솔 생성을 막는 작용을 합니다. 약한 뇌하수체 종양 쿠싱병 치료에는 아니프릴 (Anipryl – selegiline) 약물도 사용됩니다.

베토릴은 신장 및 간 질환, 심장병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 임신 중이라면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한 쿠싱병은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투여 중인 스테로이드를 점진적으로 중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였으므로 치료 중인 질병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완치는?

안타깝지만 쿠싱병은 불치병으로 완전한 치료는 없습니다. 강아지 쿠싱병은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평생 약물로 관리해야 됩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병원비도 궁금하실 텐데요. 강아지 쿠싱증후군은 몇 십만원 대의 최초 검사 비용과 매달 십만원대의 약 값이 지출될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인 강아지의 수명은 진단 후 2~3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심부전, 췌장염, 사구체질환, 혈전색전증, 감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흔하게 생기지만 평생 치료가 필요한 강아지 쿠싱증후군. 다뇨, 다음,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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