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시스템 오픈

8월 3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시스템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 1월 4일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른 조치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시스템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시스템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2명 이상의 수의사가 있는 1008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 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은 2024년부터 조사가 실시됩니다. 동물 병원 진료비 공개 시스템은 국가, 시, 군 단위에서 11개 의료 항목의 비용을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제도에 공개되는 동물병원 대상 진료비는 총 11개 항목입니다.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항목

  • 초진 진찰료, 재진 진찰료, 상담료
  • 입원비
  •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켄넬코프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 전혈구검사비/판독료
  • 엑스선촬영비/판독료

진료 항목별 전국 평균 비용은 초진비 1만840원, 입원비 6만541원, 반려견 종합백신 2만5992원, 엑스레이 3만7266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검진비는 7280~1만3772원(1.9배 차이), 입원비는 4만5200~6만7608원(1.5배 차이), 반려견 종합접종 2만1480~2만9583원(1.4배 차이), 엑스레이 검진비는 2만8000~4만5500원(1.6배 차이)입니다.

한편, 동물 병원 진료비를 확인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반려인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공개된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으로 유용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기본적인 비용 데이터만 제공하고, 추가적인 시술과 검사를 포함하는 치료에 대한 비용을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에게 흔한 중성화 수술과 슬개골 탈구와 같은 수술 가격도 포함되지 않아서, 반려인들은 실망과 회의를 표현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말까지 진료 표준화를 한 뒤 추가 공개 항목을 검토해 이런 우려를 해소할 계획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획일적인 치료 기준을 마련해 질병당 치료비 조사와 공개를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반려동물의 월평균 진료비는 6만원으로 양육비 15만원 중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해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동물병원에 게시해야 하는 진료비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진료비 상세 현황은 진료비 현황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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