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수염 자르면 안되는 이유

#강아지 수염 자르면 #강아지 수염 역할

고양이는 수염을 자르면 안 된다고 하는데, 강아지 수염은 잘라도 될까? 한 번쯤 생각해보셨을 거예요. 강아지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생각보다 긴 수염과 눈썹에 놀라고는 합니다. 조금 다듬어주면 어떨까? 싶다가도 수염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게 됩니다.

강아지 수염 자르면 안 되는 이유

강아지 수염
강아지 수염

강아지 수염의 필요성

강아지의 수염 모낭에는 신경 섬유로 가득 찬 메르켈 세포가 있어 작은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염으로 탐색된 정보들은 강아지의 뇌로 전달되어 주변 환경이 어떤지 의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수염은 거리를 감지하여 강아지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안내하는 역할도 합니다. 물체를 감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세한 공기의 흐름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갑작스러운 짖음에 의아해했는데 불과 1분도 안되어서 주변 환경에 변화를 느낀 적이 있는데요. 이처럼 강아지는 수염에서 느껴지는 진동으로 주변 정보를 파악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위험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강아지는 나이를 먹을수록 시력이 나빠지거나 치매에 걸릴 수 있습니다. 노견을 키우시는 견주분들은 아이가 물건이나 벽에 종종 부딪힌다고 말하는데요. 개의 수염은 물체에 부딪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강아지일수록 수염은 더욱 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수염의 역할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코와 주둥이 부분(머즐)과 턱, 뺨, 눈썹 양쪽에서 수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염이 난 위치에 따라 각자 하는 역할이 달라지는데요.

머즐 주변의 수염은 강아지 양 옆을 감지하며, 강아지 턱 주변의 수염은 얼굴 아래를 감지합니다. 턱수염이 코 밑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해주므로 사료그릇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주둥이 주변의 수염은 길쭉하지만, 턱 쪽 수염은 자잘 자잘 잔디가 난 것 같아 너무 귀엽죠.

강아지 눈 위 수염은 꽃가루나 먼지 같은 작은 입자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 위 수염에 벌레나 먼지가 닿으면 눈을 깜박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수염들이 신경세포로 주변의 무언가를 감지하는 것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강아지 수염 잘라내고 싶다면?

견주들은 미용의 목적으로 강아지의 수염을 잘라내고 싶어 합니다.

강아지는 수염에서 통증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잘라내도 아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감각 능력이 떨어지게 되겠죠. 특히 노견이라면 방향감각과 공간인식이 상실될 수 있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강아지 수염 다시 자랄까?

네, 다시 자라납니다. 사람의 수염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수염을 잘라내면 털처럼 다시 자라납니다.

만약 강아지 수염을 자르고 싶다면 절대 뽑아서는 안됩니다.

사람도 수염을 자를 때는 통증이 없지만, 뽑을 때는 통증을 느끼죠. 개도 사람과 똑같이 수염이 혈관에 연결되어 있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절대 수염을 뽑지 마세요.

추천하지는 않지만 털이 많은 품종의 강아지일 경우 음식물이나 먼지가 계속 묻어서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수염을 정 자르고 싶다면, 가위를 이용하여 다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염을 자를 때 강아지가 머리를 흔들고 얼굴을 피할 수 있으므로, 가위에 다치지 않도록 얼굴을 고정시키고 다듬어주세요. 하지만, 강아지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도록 가급적 수염은 그냥 두시는 것이 좋겠죠.

다른 사람이 관심있게 본 글

ⓒ 펫놀자(PetNolz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