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똥꼬스키의 이유 항문낭, 짜야 할까?

강아지 똥꼬가 부었어요# 강아지 항문낭 짜기

‘똥코스키’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스키를 타듯이 질질 끄는 행동을 말하는데요.
똥꼬스키의 이유로 알려진 항문낭, 과연 짜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강아지 항문낭 기능과 짜지 않을 때 문제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아지 항문낭이란?

강아지 항문낭 똥꼬스키 이유
강아지 항문낭 똥꼬스키 이유

강아지 항문낭이란 항문 양옆 쪽에 4시 방향과 8시 방향에 위한 두 개의 작은 주머니입니다. 이 주머니의 벽에는 피지선(땀샘)이 있어 악취가 나는 체액을 담고 있습니다. 평소 항문낭에 저장된 체액은 일반적으로 개가 배변을 할 때마다 항문 안쪽의 관을 통해 배출됩니다.

항문낭 기능

항문낭의 체액은 독특한 냄새를 풍깁니다. 스컹크의 방귀 냄새와 유사하다고 하는데요. 스컹크 방구 냄새는 맡아보지 못했지만 항문낭의 냄새는 지독하긴 합니다.

이 분비물은 다른 동물에게 존재를 알리는 데 사용되는데요. 강아지들이 서로의 엉덩이에 얼굴을 들이밀고 항문 냄새를 맡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강아지들 각자의 고유한 체취인 것이죠.

또한, 변을 부드럽게 내보내기 위한 윤활제 역할도 합니다.

항문낭 꼭 짜야할까?

항문낭은 꼭 짜야 한다, 안 짜도 된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죠.
강아지에게 설사와 구토만큼 항문낭 질환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항문낭에 문제가 생기면 항문관 염증으로 인해 항문낭이 막히고 분비물에 농양이 생겨 항문낭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이때 강아지가 배변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항문낭의 분비물은 배변 시 배출되지만 항문낭에 문제가 생기면 비어지지 않고 감염된 상태가 되고 맙니다. 피가 나고, 고름으로 채워져 항문낭염을 일으킵니다.

붉게 부어오른 농양이 터지게 되면 녹색빛 노란색이나 피고름이 엄청나게 나오는데요.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항문과 직장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항문낭은 반드시 짜야 된다고 생각할 텐데요.
일부 수의사는 왜 항문낭을 짜지 않아도 된다고 할까요?

항문낭 짜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항문낭은 배변을 할 때 함께 배출된다고 했습니다. 변을 보기 위해 항문 근육을 조절해야 하는데 강아지에 따라 근육 조절의 힘이 다르기 때문에 배출량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항문낭이 많이 나왔네요.” 주기적으로 동물 병원에서 항문낭을 짜는 개들도 때때로 그 양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또는 변비가 있다면 배 변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항문낭을 배출할 기회도 적겠죠.

일부 미국 수의사들은 대형견들은 항문 근육을 조절할 힘이 충분하기 때문에 항문낭을 짜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소형견들은 힘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짜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형견도 항문낭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문낭을 짜는 빈도가 소형견보다 덜할 뿐이지 만일의 사태를 위해 관리는 해줘야겠죠.

항문낭 꼭 짜야하는 경우는?

소형견들은 항문낭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짜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는데요. 소형견과 같은 이유로 노견도 항문낭 근육이 제 역할을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과체중 개도 항문낭 배출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짜줘야 합니다. 특히 과체중 개는 만성 항문낭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리를 꼭 해줘야 합니다.

항문낭 짜는 법

만약 항문낭액을 짜다가 옷에 튀면 악취가 나므로 강아지 목욕 전에 짜거나 티슈를 충분하게 잡고 짜야합니다.

항문낭 짜기
항문낭 짜는 법

우선 강아지의 꼬리를 들어 한 손으로 고정시킨 후, 항문을 기준으로 4시와 8시 방향을 엄지와 검지로 잡습니다. 꼬집듯 짜는 것이 아니라 위로 밀어내듯이 살짝 힘을 줘서 눌러 짜줍니다.

항문낭 짜기를 시도했던 견주분들은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유튜브도 보고, 수의사가 하라는 대로 했는데 항문낭은 잘 짜지지 않는데요. 무리하게 항문낭을 짤 경우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문낭 짜기가 어렵다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부분의 동물 병원은 진료를 할 때 서비스 차원으로 무료로 항문낭 케어를 해줍니다.

강아지 항문낭염 증상

항문낭 이상 신호로 많이 알고 있는 증상은 바로 ‘똥꼬스키’입니다. 똥꼬로 스키를 타듯 엉덩이를 땅에 질질 끌 수 있습니다. 또는 꼬리 밑쪽을 핥거나 물어뜯기도 합니다.

때로는 당신이 꼬리나 엉덩이, 항문 주변을 만지면 으르렁거리며 화를 낼 수 있습니다. 항문낭 질환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이죠. 이 밖에 항문낭염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악취, 항문 부음, 배변 시 통증, 식욕저하, 변비, 발열

항문낭 치료법

항문낭염이 발생하면 항문낭 세척과 약물치료가 진행됩니다.

항문낭 질환의 원인은 대변의 점도 때문일 수 있습니다. 변비가 있는 강아지라면 원인 해결을 위해 고 섬유질 식단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항문낭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주기적으로 보호자가 항문낭액을 짜주는 것입니다.

항문낭 제거 수술도 있나요?

자신을 알리기 위해 분비물을 생성하는 항문낭.
야생의 삶이 아닌 사람과 살며 길들여진 현대 강아지들에게 항문낭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항문낭을 제거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죠.

하지만 수술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하여 어느 정도 위험이 수반됩니다. 만성 항문낭염, 재발성 항문낭염, 매복으로 고통받는 경우라면 수술을 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결론

항문낭에 염증이 생기면 강아지가 고통스럽게 느끼는 항문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항문낭 짜기가 어렵다면 동물 병원의 힘을 빌려도 좋습니다. 대형견도 주기적으로 관찰은 필요합니다. 특히 소형견, 과 체중견, 노견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항문낭을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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